제 26회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
기간 2023.10.13. (금) ~ 2022.10.29. (일)
주최 및 주관 포천시 포천문화재단
요금 공연관람 및 체험비 무료
주차요금 경차 2,000원 / 소형 2,000원 / 중형 5,000원(35인승 이하) / 대형 10,000원 (1일 기준이며 1시간 내 출차시에는 무료이며 오후 6시 이후 출차시 주차비를 받지 않았는데 이건 상황에 따라 다른것일수도 있음)
https://news.pocheon.go.kr/newshome/mtnmain.php?mtnkey=articleview&mkey=scatelist&mkey2=39&aid=30667
명성산 등산코스
1코스(4.2km): 상동 주차장 > 비선폭포 > 등룡폭포 > 억새밭 > 정상
2코스(2.8km): 상동 주차장 > 책바위 > 나무계단 > 억새밭 > 정상
3코스(2.1km): 자인사 > 돌계단 > 나무계단 > 억새밭 > 정상
억새꽃 축제로 유명한 명성산은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과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일명 울음산이라고도 하는데,역사에 의하면 궁예가 왕건에게 쫓겨 이곳에 피신해 있다가 1년 후 피살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때 궁예의 말로를 이곳의 새들이 슬퍼해서 명성산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는 상동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시작하는 1코스 2코스를 주로 오르게 된다.
나같은 경우는 2코스가 짧은코스여서 험하지만 그쪽을 택했고 과연 등산 초입부터 가파른 길이 많았다. 주차장에서 등산로 초입에 오르는 길도 꽤 가파른데 그렇게 올라가다보면 산정호수와 주차장 주변 상가들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풍경을 만난다. 본격적인 등산을 시작하기 전 시원한 풍경을 보며 호흡조절하면 좋다.
책바위 코스길은 경사가 매우 가파라서 '읕차~헥헥' 이런 소리가 절로 난다. 하지만 거리가 짧다보니 억새밭에 오르고 나면 그 풍경을 보며 금새 오던길을 잊게 된다.(나만 그런가? ㅎㅎㅎ) 몇 년전 10월 말경에 찾았던 명성산은 억새가 만발을 해서 마치 꿈 속에 들어온 느낌이 들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오늘은 비가 온다고 해서 그 풍경을 기대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좀 아쉬운감이 없지 않다. 대신 비에 촉촉히 젖어있는 광할한 억새 공간을 보니 기분도 차분해지고 나름 운치 있는 풍경이어서 나쁘지 않다. 맑은 날이었으면 억새밭사이로 조성해놓은 데크길과 포토존을 둘러보며 인증샷을 남기련만 오늘은 먼 발치에서만 조망하며 잠시 차 한잔만 마시는걸로 마무리했다.
내려올때는 2코스로 내려왔다. 1코스는 오를때는 험해도 무언가를 잡고 끙차하며 오르기 괜찮지만 경사가 있어서 다리에 무리가 생길수도 있고 하산하면서 억새가 아닌 보통의 단풍을 즐기는 편이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던 기억이 있었다. 다른 산에 비해 큰 돌이 엄청 많은 산길이다. 마치 산위의 돌들이 다 흘러내려서 길을 만든 느낌이랄까. 그래서 내 딛을때마다 신경을 쓰는 구간이 꽤 많다. 하지만 확실히 1코스보다는 완만해서 단풍도 보고 바위도 보고 사진도 찍을 여유가 많다. 아직은 단풍도 절정은 아닌 느낌이다. 그래도 가을산이라 색감이 달라져 있다.
보통 비가오면 산에 가기를 꺼리는 사람이 많은데 등산화와 고어텍스 기능이 있는 점퍼와 등산 모자, 등산용 우비 등만 잘 갖추고 하면 아주 매력적인 시간을 누릴 수 있으니 도전해보자. 쌀쌀해질테니 작은 보냉컵에 따뜻한 차 한잔 챙기면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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