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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단풍시기와 단풍으로 유명한 산 베스트 5

by na-star 2023.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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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단풍시기

올해 단풍 시기

한반도에서 단풍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곳은 금강산으로 보톤 9월 네째 주 정도면 시작이 된다.

하지만 남한에서는 설악산이 첫 시작이 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설악산 단풍은 10월 첫날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이는 평년에 비하면 2일 정도 늦어진 수준이다. 강원도에 위치한 설악산의 단풍은 정상에서 부터 시작해 하루에 40m씩, 위도상 북에서 남으로 25km의 속도로 내려간다. 

보통 단풍이 시작되었다는 말을 하는 시점은 산 전체가 정상에서 20% 물들었을때다.

그리고 단풍이 절정이다라는 말은 산 전체의 80%가 물들었을때로 단풍이 시작된 후 보통 20일정도 후가 된다.

단풍은 최저 기온이 5 이하로 내려가야 시작되는데 올해는 9 10 초에도 여전히 15~20 정도를 유지하고 있고 속초는 9 평균 최저 기온이 10.6도로 전년보다 1 이상 높았다고 한다. 

 

단풍으로 유명한 산 베스트 5

합천 가야산

가야산 만물상 코스 단풍

고지 1,430m의 높이를 자랑하는 가야산의 단풍은 마치 불꽃이 타오르는 느낌을 주는 걸로 유명한 산이다. 팔만대장경을 지닌 해인사와 홍제암, 원당암, 백련암 등 여러 암자를 품고 있는 산으로도 가치가 높다. 유명세에 비해서 등반 코스가 단순하다. 해인사->토신골->상황봉 코스와 백운동지구->만물상->서성재 코스 이 두가지 길이 전부다. 두 코스를 모두 섭렵하고 싶다면 백운동지구에서 출발하여 해인사로 내려오기.  국립공원으로 지정 된 지 50주년이 된 가야산은 지난해부터 만물상코스에 한해 탐방 예약제를 운영하고 있어서 탐방 하루 전 오후 5시까지 꼭 예약을 마쳐야 한다. 

 

속리산

속리산 문장대 단풍

1,058m인 천왕봉이 최고봉이지만 단풍을 즐기기 가장 좋은 곳은 1,054m 높이의 문장대라고 한다. 문장대를 사이에 두고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주 능선과 관음봉에서 이어지는 서북능선 양 옆으로 쏟아지는 듯한 단풍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겹 두겹 세겹... 세기도 힘들정도로 겹겹히 보이는 산들의 실루엣 또한 풍경에 맛을 더한다. 속리산에도 코스마다 탐방예약제를 도입하고 있는 곳이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는건 필수! 그리고 문장대 주변 고지대 화장실은 환경오염을 이유로 철거된 곳이 많으므로 산행 전에 꼭 화장실에 들렀다 가는것이 좋다. 

 

내변산

내변산 직소폭포의 단풍
직소폭포 가는길에 있는 호수

변산은 땀을 쏟는 산행코스, 가벼운 트레킹코스 등이모두 가능한 산이어서 주말 단풍 여행지로 적격이다. 유명한 대형 산은 아니지만 직접 가보고 나면 두고두고 좋았노라 추억하게 되는 산 중에 하나인거 같다. 산행은 내소사->관음봉->세봉->내소사 코스가 가장 인기가 좋은데 내소사->세봉->관음봉->내소사 코스도 풍경이 새로워서 좋았다. 가볍게 산책만 하려면 내변산탐방지원센터에서 직소폭포까지 다녀오는 코스가 좋다. 중간에 분옥담과 선녀탕, 그리고 커다란 호수가 하나 있는데 가슴이 철렁할 정도로 아름다워 한참을 바로보게 된다. 

 

가지산

가지산의 입석대 단풍

영남알프스라 불리는 가지산은 단풍보다 억새로 더 유명한 산이다 하지만 석남사를 기점으로 하는 산행은 단풍터널을 지나 사찰로 이어지는 석남사계곡길부터 정상부까지 군데 군데 피어오른 단풍까지 함께 어우러져 풍경이 일품이다. 석남사는 국내 최대 비구니 수도처로 유명하고 청운교는 가을이면 전국의 사진 동호회원들이 몰려드는 사진 명소이다.

꼭 출발지로 다시 돌아가야하지 않는다면 해발고도가 높은 석남터널로 들머리를 잡고 시작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석남사에서 가지산으로 연결되는 길이 너무 가파르고 험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코스는 석남사->석남터널방면 능선->가지산->상운산방면 능선->석남사 이다.

 

두륜산

국내에서 가장 마지막에 단풍이 드는 . 11 둘째주 쯤에야 절정에 오르는 산이어서 10월에 단풍을 놓친 산악인들이 찾는 곳이 두륜산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세계문화유산인 대흥사가 있어 대흥사로 오르는 산책길과 대흥사까지만 산책해도 훌륭한 단풍갈이다. 대흥사에서 주능선을 따라 오르다가 자신의 컨디션에 맞게 코스를 골라 등산을 마무리 하면 된다는 것이 두륜산의 장점이다. 가장 인기있는 코스는 북미륵암 방면으로 정상에 오른 남쪽 두륜봉을 찍고 다시 대흥사로 돌아오는 코스다. 케이블카는 인기가 많아 기본 한시간 이상 대기할 각오를 하는게 좋다.

 

단풍은 해마다 조금씩 느낌이 다르다. 어느해에는 온통 울긋불긋 난리가 나다가도 어느해에는 왠지 초라해서 볼품없을 때가 있으니. 떠나는 날 날씨에 따라 기대하던 풍경과는 다른 단풍을 만나더라도, 일년 내내 잎을 틔워 키우다 떠나보내는 나무들의 화려한 아픔에 위로의 눈길 한 번 주고 돌아올 수 있으면 그걸로 좋은건 아닐까 싶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블로그 여행자들에게 행복하고 풍요로운 가을이 되길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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