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마술사의 코끼리> 믿음과 희망이 만든 작은 영웅스토리

by na-star 2023. 9. 7.
반응형

공개 2023.03.17    장르 애니메이션/어드벤처/가족/판타지    국가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등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100분     감독 웬디 로저스    평점 8.5

영화소개

영화는 뉴베리상 수상 작가 케이트 디카밀로의 동명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으로 웬디 로저스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전쟁 후 믿음과 희망이 마법도 가능할 거처럼 느껴질 만큼 꿈과 희망이 가득한 도시 발티즈. 전쟁으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이 피폐해졌고 불신과 절망의 에너지가 뭉게뭉게 먹구름이 되어 '햇살'도 사라진지 오래되었다. 그곳에 살던 소년 피터가 전쟁 중 헤어진 여동생을 만날 수 있을거란 희망을 품기 시작하면서 믿기 어려운 마법같은 일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어느 마술사의 실수로 갑자기 도시에 소환되어 온 코끼리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피터의 용기있는 행동으로 인해 사람들은 다시 기쁨을 찾고 함께 희망을 응원하게 된다. 어느새 하늘위에 꽉 채워져 햇빛조차 들지 않던 마을에 구름이 걷히면서 다시 빛나는 도시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진정 동화같은 내용의 애니메이션이다. 

줄거리

전쟁 중 군인이었던 러츠에게 구조되어 함께 살게 된 피터는 그때 헤어졌던 동생의 모습을 기억하며 만날것을 꿈꾼다. 어느날 먹거리를 사러 시장에 갔다가 전에 없던 낯선 텐트를 보고 호기심에 들어갔다가 점술가에게 코끼리를 따라가다보면 동생을 만날 수 있다는 허무맹랑한 소리를 듣게 된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헛웃음을 쳤지만 우연히 어떤 마술사의 실수로 인해 하늘에서 꼬끼리가 떨어지게 된다.
마술사는 감옥에 투옥되고 갑자기 나타난 코끼리때문에 도시는 어수선해진다. 점술가에게 코끼리 얘기를 들었던 피터는 그 소식을 듣고 달겨갔다가 날뛰는 코끼리를 진정시키고 나서, 의도하지 않은채로 이곳에 오게 된 코끼리를 가족의 품으로 보내주는게 어떻겠냐 제안을 하게 된다. 덩치 큰 코끼리의 난동이 무서운 시의원들은 말도 안된다며 없애자고 했지만 도시의 수장인 백작은 하루만 더 고민해보겠다고 한다. 재미난 일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왕에게도 그 소식이 전해져 직접 보겠노라 행차를 했는데 코끼리를 달라는 피터에게 3가지 불가능한 시험을 콩과하면 코끼리를 주겠다고 한다.
첫째, 가장 강한 병사와 싸워서 이길것. 둘째, 하늘을 날것. 세째, 전쟁통에 가족을 잃은 뒤로 웃음을 잃어버린 백작을 웃게 할것.
절대 불가능할거 같은 일이었기에 처음엔 설마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게 되던 대중들은 피터의 지략과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불가능을 하나 하나 가능하게 만들자 다함께 응원하고 환호하게 된다. 피터의 활약으로 도시는 다시 환희와 믿음과 희망으로 가득차고 하늘에 끼어있던 먹구름도 사라지면서 도시에는 다시 태양이 비치게 된다. 피터는 마술사의 잘못된 주문으로 이곳으로 오게 된 코끼리였으므로 다시 보내는것도 마술사가 해야한다고 하지만 그는 자신이 없어한다. 하지만 대중들은 이제 마법을 믿을 수 있는 마음이 되었고 마술사에게도 그 믿음이 용기가 되어 코끼리는 무사히 가족에게로 돌아가게 된다. 뿐만 아니라 여동생도 꿈에 나타난 코끼리때문에 도시로 구경와서 피터의 용기를 지켜보고 응원하고 있다가 각자 자기를 돌봐줬던 군인과 수녀가 서로를 알아보면서 가족재회의 꿈이 이뤄지게 된다.

소감

사실 스토리 전개는 너무 뻔한 동화스타일이라 주는 교훈조차도 뻔하다. 소년의 용기있는 도전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고 그것은 논리나 계산이 아닌 인간의 고유한 희망과 믿음, 타인을 위한 희생이라는것. 아무리 동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라지만 그 한계를 전혀 극복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다만 그림체나 캐릭터가 매력적이어서 내용을 궁금해하기보다 보는 내내 화면에 마음을 뺏긴채로 영화가 끝났을정도였다. 일러스트레이터들에겐 소장용으로?^^
업무때문에 바쁘고 치열하게 살다보면 웃음도 없이 하루를 보내곤 하는데 간만에 코끼리와 교감하는 피터의 표정을 보며 가슴이 몽글몽글해지는게 느껴졌다. 세상을 바란보는 관점과 믿음에 따라 얼마나 결과가 달라지는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되새겨보게 됐다. 어린아이때처럼 마알간 기분을 느끼게 해 준 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제 역할 한걸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