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액션 / 미국 / 150분 개봉 2023.05.03. 평점 9.38 관객수 420만명
장르 슈퍼히어로 SF 액션 코미디 어드벤처 판타지 스페이스오페라 드라마
감독 각본 제임스 건
주연 크리스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등
등장인물과 감독
피터 퀄 역의 <크리스 프랫>, 89P13 / 로켓 (목소리) 역의 <브래들리 쿠퍼>, 드랙스 역의 <데이브 바티스타>, 네뷸라 역의 <카렌 길런>, 맨티스 역의 <폼 클레멘티에프>, 그루트 (목소리) 역의 <빈 디젤>, 가모라 역의 <조 샐다나> 등이 주요 인물들이다.
3편에서는 89P13 로켓의 서사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집중되어 나온다. 어떤이는 이 시리즈가 계속 될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실제로 드랙스역의 데이브 바티스타, 가모라역의 조샐다나는 하차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감독을 맡은 제임스건도 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마블을 떠난다고 하니 가오갤의 미래를 예단하기는 힘들거 같다.
줄거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본부 <노웨어>에서 평화로운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팀원들. 하지만 '가모라'를 읽은 슬픔으로 술에 빠져 있는 피터 퀄의 모습을 보며 가오갤 멤버들은 안타까워한다. 그러던 어느날 어마어마한 속력과 파워를 가진 '아담워록'이 급습하여 '로켓'을 납치하려는 사건이 벌어진다. 네뷸라의 활약으로 로켓(너구리)이 납치되는건 막았지만 가슴을 깊게 공격 당하면서 킬스위치가 작동하여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다. 킬스위치는 <오르고>의 실험체(89P13)가 되어 강제 수술을 받았던 그때 심어졌던 장치다. 멈추려면 실험했던 곳으로 가서 방법을 찾아와야 된다. 생존가능시간은 48시간. 멤버들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곳으로 향하고, 네뷸라가 미리 지원요청했던 리바저스 일당이 그들의 오르고 진입을 돕기위해 나타난다. 그런데 그곳에 죽었던 가모라가 있다. 알고보니 그녀는 퀄과 사랑하기 훨씬 이전의 가모라여서 퀄을 모른다.
완벽한 세상을 꿈꾸는 하이에볼루셔너리의 실험체중 가장 성공적인 로켓이었지만 그 세상에 가기전에 실험체로서의 역할만 하고 죽임을 당하게 될것을 알게되어 탈출을 하는 과정의 가슴아픈 서사가 영화 중간 중간 마치 로켓의 무의식처럼 표현 된다. 로켓의 킬스위치를 멈출수 있는 암호키를 찾기 위한 험란한 과정속에서 가족애, 동료애, 인류애 등등이 곳곳에 표현되어 감동 포인트가 많다.
소감
보는 내내 내가 그렇게 특별하게 봤던 이 영화가 이런다고? 하면서 집중을 못했는데... 그래서 나와 같은 사람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싶어 평점을 검색한 순간 깜짝 놀랐다. 9.38이라니. 아니 왜? 무엇때문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아주 훌륭한 작품들도 이런 평점은 받지 못한다.
여느 마블 시리즈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나는 가디언 오브 갤럭시 1편을 보면서 엄청 짜릿했다. 평범한듯해서 인간적인 주인공들의 서사와 올드팝이 주는 따뜻한 아나로그 감성이 어떻게 SF에 이렇게 잘 녹아들었을까. 다른 마블 영화와는 달리 여러 사람이 뭉쳐서 팀을 이루어 웃음과 재미를 주며 마치 가족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이 한국의 정서와 잘 맞는다는 느낌도 들었었다. 그러고 보니 이 영화는 매끈한 완성도보다 좀 어수룩하지만 따뜻한 감성이 좋았던 영화였었나?
설령 그렇더라고 1편보다 나은 2편, 2편보다 나은 3편을 원하는게 사람들의 욕심이다보니... 영화 내내 흐르던 올드팝도 겉돌고 죽어가는 로켓을 살리겠다고 무모한 도전을 감행하는 상황도 개연성이 좀 떨어져보였다. 그런데 오히려 중반부터 펼쳐지는 액션씬이나 로켓의 무의식 속에 펼쳐지는 실험실에서의 회상씬들이 진행되면서 점점 몰입이 되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억지스럽게 감정을 자극하는 씬들이 많았다고 느낀건 내 감성이 메말라서였을까. 다행이라 할만한 것은 1편의 관객수보다 2편이 2편보단 3편의 관객수가 훨씬 많았다고 한다. 가오갤 3편은 국내관객만 500만 이상이다. 그러고 보니 3편에서 새로 유입된 관객들은 1편에서 내가 느꼈던 짜릿함을 맛보았을테니 평점이 높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이 시리즈가 막을 내린다는 말도 있지만 3편의 전개는 아직도 뒤가 좀 남은 느낌이었어서 다른 멤버가 투입되는 4편을 기다려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